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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ology

양떼 효과 - 저 산이 아닌가 봅니다.

by 로모코 2023.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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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과 설명

 

양떼의 무리가 한 곳에 모여 있으면 어디로 갈지 몰라하고 있는데, 우두머리 양이 선두에서 움직이기 시작하면 양떼들은 의심 없이 그 우두머리 양을 따라갑니다. 앞선 우두머리 양이 길을 잘못 들어서 낭떠러지에 떨어지더라도 뒤따르는 양떼들은 같이 낭떠러지로 떨어지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우두머리 양이 앞에 장애물이 있어서 뛰어넘어가게 되면 뒤따르는 양떼들도 같이 장애물을 뛰어 넘어가게 되는데 장애물이 없는데도 뒤따르는 양떼들은 앞에서 장애물을 뛰어넘어가는 점프를 그대로 따라 한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양떼 효과는 무리나 조직에 속해 있는 양들의 행동 특징에서 유래된 효과입니다. 물론 양들은 이성이나 지성이 없는 본능적인 행동입니다만 인간들도 많은 부분에서 이와 비슷한 행동을 한다는 것입니다.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집단이 행동하는 움직임에 따라 같이 행동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이는 집단에서 뒤처지지 않은려는 심리로부터 나타나는 행동입니다. 동조 효과, 밴드웨건 효과, 펭귄효과, 사회적 증거 현상, 편승효과등으로도 불리기도 합니다.

 

 

 

 

■ 실험

 

미국의 심리학자 솔로몬 애쉬는 실험을 통해서 양떼 효과를 증명하였습니다. 1951년에 실험한 이 실험은 동조실험이라고도 하였습니다. 시력검사를 한다는 명목하에 실험을 하였는데, 실험자들을 팀당 6명으로 구성하고, 그중 5명은 미리 각본에 따라 움직이는 가짜 실험자이고, 한 명만이 진짜 실험자였습니다. 실험 후에 애쉬는 세로줄이 그려진 카드 한 장을 가지고 와 이 세로줄과 다른 카드 위에 있는 3개의 세로줄 중에서 어느 줄이 같은지 선택하게 하였고, 이 선택들은 18번씩 진행하게 하였습니다. 이 선들은 누가 보아도 그 차이를 알 수 있을 정도로 분명하였는데, 두 번 정도는 정상적으로 선택한 후에 가짜 실험자 5명은 의도한 대로 틀린 답으로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한 명의 진짜 실험자도 선택에 혼란이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결과는 75%의 피실험자가 가짜 실험자에 의해서 적어도 한 번씩은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애쉬의 실험에서 볼 수 있듯이 동조는 일상생활에서도 흔히 일어나는 사회심리학 현상입니다. 사람은 자신의 의견에 확신이 없으면 쉽게 확신이 강한 사람에게 심리적인 암시에 영향을 강하게 받아 어떤 의심이나 분석 없이 그 사람들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그에 따라 행동하기 쉽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 동조는 집단들에 의해서 군중심리로 나타나게 됩니다. 진화론적 관점으로 본다면 인간이 생존할 수 있었던 이유 중에 하나가 이 군중심리일 수 있습니다. 집단으로 움직여야 생존할 수 있는 상황이 많았기 때문에 집단에 동조하고 같이 움직이는 군중심리가 생존에 직결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로써 인간이 현재까지 진화한 것은 사실이지만 요즘은 생존 이외의 상황에서도 많은 양떼 효과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 심리 활용법

 

 

양떼 효과는 말 그대로 집단의 권위자, 혹은 선두자, 리더들이 움직이는 것에 따라 무지성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무시하고 군중에 쉽게 복종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사실 이 양떼 효과는 처음에는 주식시장에서 많이 발견이 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이나 유명한 투자가들의 투자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무지성으로 따라 투자하게 되는 경우도 그러하고, 필요하거나 내가 좋아하는 제품이 아닌데도 인플루언서가 구매한 특정 제품에 많은 사람들이 구매를 하게 되는 경우도 그러합니다. 명품이나 고급승용차도 마찬가지입니다.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 일어났던 부동산 투자, 갭투자등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들 부동산 사서 부자가 되었다니 부동산투자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고 대출까지 일으켜서 투자를 합니다. 영끌과 같은 무지성 투자방법이 이런 경우입니다. 어제오늘 방송에서 떠들썩한 주가조작 사건에 유명 연예인이 연루되어 그 자산이 95%가 사라지는 일도 생겨납니다. 사고 피해자는 연예인이지 투자가가 아니기 때문에 주식투자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함에도 이미 이득을 보았다는 주위 사람들이나 이득을 줄 수 있다는 실제 관리자들을 별 의심 없이 믿고 돈을 맡기고, 심지어는 개인정보, 개인명의로 된 휴대폰까지 투자자에게 맡겨버렸고, 실제 운용도 타인이 다 운용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자신이 하는 투자나 행동에 대한 이유나 의견보다는 많은 사람들을 동조시켜서 편승하게 하는 사람들이나 환경이 존재합니다. 그 존재나 환경으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같이 따라 움직이게 된다는 사회심리학적인 행동 결과인 것입니다. 양의 우두머리는 생존을 위해서 무리를 이끌었지만, 현재는 특정 목적을 가지고 그렇지 않은 대중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대중들의 행동이 비이성적이고 무지성이라면 조심하고 신중하여야 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그 행동에 대한 분석이나 평가 없이 군중에게 휩쓸려 따라가서는 안되고, 또한 맹목적으로 대중의 행동을 따라 하는 것도 위험합니다. 대중의 행동들이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면 따라가되 그렇지 않으면 따르지 말아야 합니다. 결국 우리는 독립적으로 대중적 행동을 판단할 수 있는 이성적인 사고를 키워서 좋은 대중 행동을 판단하는 심리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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