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과 설명
초두 효과(Primacy effect)는 인상 형성에서 처음 만났을 때의 인상이 중요하다고 하여 첫인상 효과라고도 하고 처음 본인상이 단단히 굳어 버린다는 뜻에서 콘크리트 법칙이라고 합니다. 또한 정보를 기억하고 영향을 끼치는 과정에서 가장 먼저 제시된 정보다 나중에 제시된 기억보다 더 잘 기억되고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해서 우선순위 효과라고도 합니다. 이것은 인간이 가진 인지적 편향 중에 하나로써 다양한 형태로 실생활에서 나타납니다. 이 효과는 정보 전달 체계에서 받아들이는 대상의 정보 습득 과정이 서열 위치 효과의 원리처럼 가장 처음 제시된 정보일수록 기억이 잘되며, 중간은 처음보다 미약하고, 가장 나중에 제시된 정보 또한 처음에 제시한 정보와 같이 기억될 가능성이 큽니다. 처음 정보를 수용할 때 기억이 더 지속적이고 영향력이 큰 것을 보고 초두 효과라고 하며, 가장 나중에 제시된 정보를 더 기억하고 영향을 많이 끼치는 것을 최신효과(Recency effect)라고도 합니다.
■ 실험
초두 효과가 발생하는 원리는 뇌과학과 관련이 있습니다. 뇌에서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이 한정적이며 수용되는 모든 정보를 다 저장하기에는 저장한계가 있습니다. 때문에 뇌는 정보를 선택적으로 수용하게 되고, 이때 가장 처음 수용된 정보가 인지적인 반복이 일어나서 장기기억으로 저장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의 정보가 더 잘 기억된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가능성으로는 보통의 경우 처음 정보를 수용할 때 사람들은 관심을 가지고 집중하기에 다른 정보들 보다 더 중요한 정보라고 인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초두 효과는 미국의 심리학자 루친스가 가장 먼저 제기하였습니다. 루친스는 1957년에 아래와 같은 실험을 하였습니다. 한 학생의 생활을 두 가지 이야기로 꾸며내어 실험에 사용했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그 학생이 열정적이고 외향적인 사람으로 묘사하였고, 다른 이야기는 냉정하고 내향적인 사람으로 묘사하였습니다. 루친스는 이 두 가지 이야기를 같은 또래의 학생으로 이루어진 네 그룹에게 각각 다르게 읽어 주었습니다. 첫 번째 그룹의 학생들에게는 먼저 그 학생의 열정적이고 외향적으로 묘사한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나중에 냉정하고 내향적으로 묘사한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두 번째 그룹에게는 이야기의 순서를 바꾸어서 먼저 냉정하고 내향적인 이야기를 읽고, 그다음으로 열정적이고 외향적으로 묘사한 이야기를 읽어 주었습니다. 세 번째 그룹에게는 외향적으로 묘사된 이야기만 읽어주었고, 네 번째 그룹에게는 내향적으로 묘사한 이야기만을 읽어주었습니다. 그리고는 네 그룹의 학생들에게 이야기의 주인공인 학생의 성격을 평가하게 하였습니다. 첫 번째 그룹 학생의 78%가 이야기의 주인공은 열정적이고 외향적인 사람으로 평가했고, 두 번째 그룹 학생들의 82%가 이야기의 주인공은 내향적인 사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그룹 학생들의 95%가 이야기의 주인공을 외향적인 사람이라고 평가했고, 네 번째 학생들의 97%가 이야기의 주인공이 내향적인 사람이라고 평가하였습니다. 이 루친스의 연구는 사람의 인상을 형성하고 평가하는데 가장 먼저 수집된 정보가 나중에 수집된 정보보다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증명하였습니다.
■ 심리 활용법
초두 효과는 일상생활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나의 인상이 결정지어지게 되는 가장 중요한 순간이 첫 인상의 순간이라고도 말하며, 첫인상이 3초에 결정 난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주는 첫인상은 아주 중요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반대로 오해로 인한 나쁜 첫인상이 생긴다면 원래의 좋은 인상으로 바꾸는 데는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외모난 옷차림등으로 그 사람을 판단하는데 첫인상이 가장 중요하며 그 인상을 사진을 찍는 것처럼 저장하여 그 정보를 받아들인 사람은 많은 정보들을 자기화하여 좋다 나쁘다를 판별하고, 그 판독을 통해서 타인의 인상이 좋고 나쁨을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사회에서 자신의 인상이 좋다는 평가를 받으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유리합니다. 사람의 정보습득은 80% 이상이 시각을 통해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시각을 통해서 정보를 습득하게 되는데 특정 정보를 습득하기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보이는 부분에서 초두 효과가 일어납니다. 직장, 연인, 영업, 판매등에서 나의 가치를 단숨에 상대에게 좋게 만들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보이는 첫 모습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합니다. 외모, 말, 행동과 태도에서 상대는 당신을 강력하게 각인합니다. 그것이 무엇이 중요한가라고 생각하겠지만, 인간의 정보습득 특징을 이해하시면 하지 않아도 될 노력을 줄일 수 있습니다.
'Psycholog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넘 효과 - 누가 들어도 다 자기 이야기 같아 (0) | 2023.05.01 |
---|---|
자이가르닉 효과 - 일단 시작하면 끝까지 간다 (0) | 2023.04.29 |
학습된 무기력 효과 - 반복된 실패가 만든 슬럼프 (0) | 2023.04.28 |
후광 효과 - 무엇인지도 모르고 현혹되지 마라 (0) | 2023.04.27 |
양떼 효과 - 저 산이 아닌가 봅니다. (0) | 2023.04.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