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과 설명
손실 회피 편향(The loss aversion bias)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인지편향으로 인간은 얻거나 가지게 되는 즐거움이나 이득보다 그에 준하는 것들을 잃어버린다는 손실에 대해서 훨씬 더 큰 고통을 느끼게 되는 경향입니다. 즉, 이득을 얻는 것보다 손실을 피하는 것에 더 큰 노력을 하고 집중한다는 편향입니다. 인지적 편향이기에 인간의 많은 행동과 의사결정 시에 영향을 끼칩니다. 손실 회피 편향은 인지적 편향이여서 개념은 심리학에서 나왔으나, 행동 경제학에서 많이 응용하는 개념입니다.
■ 실험
시카고 대학의 존 리스트 교수는 손쉴 회피 편향에 대해 다음과 같이 실험하였습니다. 실험에 참여한 교사를 두 그룹으로 나누고 난 후 보수에 대해 두 그룹에 서로 다른 조건을 제시하였습니다. 첫 번째 그룹의 교사들에게는 처음에 4,000달러의 보수를 미리 지급하고 연말까지 가르치는 학생의 성적이 향상될수록 반환 금액이 적어진다는 조건을 제시하였습니다. 그에 반해 두 번째 그룹의 교사들에게는 우선 보수를 지급하지 않고 연말까지 교습을 한 후에 학생의 성적이 향상되면 연말에 4,000달러를 지급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실험 결과는 첫 번째 그룹의 교사들이 가르친 학생들이 10%의 성적 향상을 보였고, 두 번째 그룹의 교사들이 가르친 학생들은 성적이 향상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손실 회피 편향이 작용한 결과입니다. 첫 번째 그룹의 교사들은 우선 4,000달러를 받았고, 연말에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지급받은 4,000달러에서 반환금액이 커진다는 것을 인지하였습니다. 이에 년 말에 생기게 될 손실을 회피하기 위해서 더 성실하게 학생들을 가르치게 되었고, 그 결과로 학생들의 성적이 올랐던 것입니다. 이는 4,000달러의 성과보수를 받은 것보다 학생들의 성적이 오르지 않아서 자신의 성과보수가 작아지는 것이 더 큰 손해라고 느끼는 경향인 것입니다. 또 다른 실험으로는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대니얼 커너먼 교수에 의해서 실험되었습니다. 무조건 10만 달러를 잃는 선택과 20만 달러를 잃을 수 있지만 손실 가능성이 60%인 경우 중에 어떤 것을 선택하겠느냐고 실험자들에 제안하였습니다. 이경우 20만 달러의 손실 금액이 더 크기 때문에 10만 달러를 잃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불확실한 손실가능성이 60%인 20만 달러의 손실을 선택하였습니다. 이 실험은 사람들은 이득을 얻는 선택을 하기보다는 손실을 줄이는 선택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 심리 활용법
사람들은 손실을 보는 것을 고통스러워하고 최대한 미룹니다. 그러다가 더 큰 손실을 내는 처분효과까지 불러일으킵니다. 사람들은 손실 회피 편향으로 인해서 본능적으로 실패를 두려워합니다. 손실을 실패라고 규정짓기때문입니다. 실패를 두려워하는 심리는 변화를 싫어하는 심리로도 이어지는 데, 결국 손실 회피 편향으로 인한 실패와 두려움은 변화를 피하게 되는데, 실제 손실이 발생했을 경우에도 이 인지적 편향이 생겨서 결국 더 큰 손해를 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주식이나 투자를 할 때도 이익보다 손실이 더 크게 고통스럽기 때문에 손절 타이밍을 놓치게 되게 되는 것입니다. 가장 단순한 상식으로도 주식이나 투자를 할 때 그 가치가 상승할 때는 최대한 오래 보유해서 이익을 극대화시키고, 하락할 때는 가능한 짧게 보유해 손실을 최소화시키면 이익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은 이와 반대로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익이 좋을 때는 가치가 떨어질까 봐 처분하고, 손실이 발생되었을 때는 처분하지 못하고 계속 보유하는 것입니다. 이 행동의 원리에 바로 이 손실 회피 편향이 있는 것입니다. 결국 손실 회피 편향으로 인해서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방해받게 되는 것입니다. 손실 회피 편향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단기적인 손실보다 장기적인 이익에 집중합니다. 의사결정의 중심이 이익에 두어야지 손실에 두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의사결정에 손실회피 편향이 개입되지 않았나 확인하기 위해서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질 수 있는 외부의 다른 관점도 수집합니다. 그리고 의사 결정 도구를 강제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이를 대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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