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 설명
라벨링 효과(Labelling effect)는 사람들은 어떤 일이나 행동들에 대한 스스로의 경험이나 평가보다는 외부에 의해서 정의 내려지고 설명된 정의(라벨)에 의존할 때 생기는 인지적 편향입니다. 라벨링은 특정 상태로 대상을 정의하고 분류함에 따라 특정 특징으로 정의된 사람들은 그 특성에 귀속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누군가가 나에 대해서 너는 이러이러하다는 특성을 정의하게 된다면 나는 그 정의된 특성에 의존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당신은 참 현명한 사람이에요라는 라벨링을 한다면, 그 칭찬을 들은 사람은 실제로 타인의 라벨링에 의존하게 되고 그 보이는 모습으로 자기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라벨링 효과는 두 가지 관점이 있습니다. 타인이 나에게 라벨링을 하는 경우와 스스로가 타인들을 라벨링 하는 경우입니다. 두 경우 모두 객관적이고 확실한 증거보다는 선입견이나 고정관념을 통해서 상대에 대한 판단 하거나 결정 내릴 수 있는 편견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비슷하게는 낙인 효과(Stigma effect)라고도 불리는데, 낙인 효과는 라벨링 효과보다는 좀 더 부정적으로 사용됩니다. 사람들이 누군가를 특정 특성으로 규정하고 평가하면 그 대우도 그에 따라갑니다.
실험 및 사례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J. 더글러스 매코널 교수는 이 라벨링 효과에 대한 실험을 하였습니다. 맥주를 좋아하는 맥주 애호가 60명의 실험자들에게 3종류의 맥주를 마시게 한 뒤 맥주에 대한 평가 점수를 내리도록 하였습니다. 실제 실험에 쓰인 3종류의 맥주들은 사실 같은 종류의 맥주였고 라벨에 다른 가격을 기재하였습니다. 물론 참여자들에게는 비밀에 부친 상태로 실험을 하였습니다. 점수 평가지는 4점은 아주 맛있다. 3점은 맛있는 편이다. 2점은 그냥 그렇다. 1점은 맛이 없다였습니다. 실험 후 평가 결과는 1.3달러 맥주는 2.23점이었고, 1.2달러 맥주는 1.93점, 그리고 0.99달러 맥주는 1.8점이었습니다. 참여자들은 맥주애호가들로써 맥주에 대한 맛과 품질에 대해서 해박한 사람들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결과는 라벨링 된 대로 점수가 결정되었습니다. 이것은 맥주의 맛이나 품질보다는 사람들이 라벨에 영향을 받았다는 증거입니다. 또 다른 실험이 있습니다. 미국 심리학자인 앨리스 티부와 리처드 옐친은 투표를 이용한 실험을 하였습니다. 실험자들을 두 집단으로 나누고 한 집단에게는 당신들은 평균보다 높게 투표에 참여할 시민의식이 높은 사람들이라고 하였고, 다른 집단에게는 투표할 가능성이 보통인 수준의 시민들이라고 하였습니다. 집단을 나누어 라벨링을 한 것입니다. 실험 결과는 평균보다 높게 투표에 참여할 시민의식이 높은 사람들이라고 라벨링 된 집단의 투표율이 투표할 가능성이 보통인 수준의 시민들이라고 라벨링 한 사람들보다 투표율이 15%나 높게 나왔습니다. 이 실험 또한 누군가에게 자신이 라벨링 당하면 자신도 그런 라벨링 된 특징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심리 활용법
라벨링 효과는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보통의 긍정적인 부분에서는 누군가가 나를 좋은 사람이라고 라벨링 하게 되면 나는 그 라벨링에 의해서 실제로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나를 좋은 사람이라고 라벨링 한 사람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으려는 경향에 의해 나의 개념과 행동이 그 라벨링에 영향을 받고 행동도 변해가는 것입니다. 부정적인 경우에는 반대의 현상이 일어납니다. 또한 내가 누군가를 별로라고 부지불식간에 라벨링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실제 그 사람이 그런 사람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몇몇의 편재적인 증거로만 판단하고 그 사람을 라벨링 해버리는 경우입니다. 라벨링을 하여 고정관념이나 선입견이 생기게 되면 나는 그 사람에 대한 라벨링이라는 꼬리표가 붙어서 그 사람에 대한 평가를 라벨링 한 대로 계속 별로라고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이 때문에 라벨링 효과를 극복하는 데는 라벨링이나 고정관념, 혹은 선입견에 치우치기보다는 객관적인 증거나 평가, 혹은 직접적인 경험에 그 판단 근거를 둡니다. 라벨링이 우리의 행동이나 의사결정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인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비판적인 사고와 분석을 통해서 사람을 판단하는 것입니다. 라벨링이나 고정관념 선입견등을 아무런 비판과 분석을 하지 않고 받아들이지 말고 이를 저항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한 공감 능력의 확대로 단순한 라벨링과 고정관념에 의존된 관점을 더 확대하고 상대의 관점에서 대상을 판단합니다. 그로 인해 타인에 대한 이해를 더 깊게 할 수 있으며,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라벨링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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