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뎐 1938 최종회

 

 

11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구미호뎐 1938'(극본 한우리, 연출 강신효, 조남형) 최종회에서는 1938년에서 현대로 돌아가기 위한 이연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습니다.

 

이연은 미래로 돌아가야 하는 날 이랑(김범)과 장여희(우현진), 그리고 류홍주(김소연)의 측근 유재우(한건유)가 가토 류헤이(하도권)에게 납치되자 1938년의 자신에게 편지를 보냅니다.

1938년의 이연은 폐인처럼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현재의 이연이 보낸 편지를 받아 보게 됩니다.

그 편지 중에 이 시대는 아직 구미호를 산신을 필요로 해, 우리 집엔 그녀도 있다는 문구에 벌떡 일어난 1938년의 이연은 경성으로 떠납니다.

 

이연은 장여희(우현진)와 유재유(한건우)가 납치되어서 총독부 경무국장 가토 류헤이(하도권)를 찾아갔습니다. 가토 류헤이는 자신은  '다이텐구'라며 "살아선 덕망 높은 스님이었고 그전에는 일본의 산신이었다. 같은 산신으로서 너한테 관심이 많다"라고 말했습니다.

 

가토 류헤이가 인질과 보물을 '공평하게' 교환하자 말하자 이연은 "정규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느냐?. 너 공평의 뜻을 잘 모른다"라며 말했습니다.

 

그러자 가토 류헤이는 "너 신문은 좀 보느냐. 너희 나라를 잃은 지 28년이 지났다. 내가 공평하다면 그게 공평이다"라며 비웃으며 말했습니다. 이연은 결국 인질과 보물의 교환을 거부했습니다.

 

묘연각으로 되돌아간 이연은 인질을 구출하고 류헤이 일당을 처리하기 위해 작전을 세웠습니다. 구신주(황희)는 물론 류홍주(김소연), 이랑(김범), 매화(김주영), 난초(나현), 국희(강나언), 죽향(주예림), 이미연(조달환), 선우은호(김용지)가 이연의 계획에 함께 동참했습니다. 이연은 팀을 나눠 인질도 찾고 결혼식장도 습격하기 위한 준비 합니다.

 

동물들과 대화할 수 있는 구신주는 유기견들을 모아 토종 진돗개 유재유를 찾을 것을 부탁했습니다. 이랑 역시 마적단을 불러 모아 장여희를 찾았습니다.

류홍주는 "언젠가 이런 날이 올 것 같았다"라며 자신이 금을 팔아 모아둔 많은 무기를 일행들에게 보여줍니다. 매화와 난초, 국희는 선우은호와 함께 신부 들러리를 핑계로 결혼식장에 잠입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어서 류홍주는 탈의파(김정난)에게 천리안을 빌리러 향했습니다. 그러나 탈의파는 이미 천무영(류경수)이 되살린 최초의 산신에게 천리안을 빼앗긴 후였습니다. 탈의파는 "수호석을 미래로 보내야 한다. 연이한테 가서 전해. 오늘 반드시 제시간에 돌아와 해"라고 경고했습니다. 탈의파는 마지막 보물이 최초의 산신에게 가서 최초의 산신이 네 가지 보물을 다 모으면 세상의 종말이 다가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사이 이연 일행은 인질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고 구출에 성공했습니다. 이랑은 반쪽짜리 구미호이지만 이연이 격려해 준 대로 일본 요괴와 싸움 중에 구미호로 각성하게 되고, 일본 요괴를 물리칩니다.

 

1938년의 이연도 합류해 이랑을 위기에서 구해주고 목숨이 경각에 달린 유재유도를 피살이 꽃으로 살렸습니다.

 

같은 시각, 이연과 선우은호, 구신주는 결혼식장을 습격했습니다. 이연은 "뭐 일종의 본보기랄까. 너희들한테 보여줘야 할 것 같아서. 우리는 끝까지 맞서 싸울 거다"며 가토 류헤이와 맞서 싸우게 됩니다.

 

가토 류헤이는 폭탄을 터트리며 "너 하나 날뛴다고 조선이 바뀔까. 나 하나 잡는다고 이 나라가 독립이라도 될 것 같냐"라고 소리칩니다. 그러나 이연은 "내가 스포 하나 해줄까. 정확히 1945년 8월 15일, 일본은 전쟁에서 패망하고 우리는 독립이 된다. 그러면 니들은 한동안 너네 땅에 국기도 못 꼽고 국가도 못 부른다"며 비웃으며 이야기합니다.

 

이어 이연은 "그럼에도 넌 그 미래를 못 본다. 웬 줄 아느냐. 오늘 여기서 죽거든. 내 손에"라며 결국 가토 류헤이를 물리쳤습니다. 이연은 피를 토하며 쓰러지는 가토 류헤이를 바라보며 "이 땅의 주인은 니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뒤늦게 사이토 아키라(임지호)가 공격했지만 이연은 "네가 모르는 게 있는데 이 땅의 산신은 나 혼자가 아니다"며 미소 지었습니다. 이연은 아키라를 처리한 류홍주와 작별 인사를 나눴습니다.

 

그러나 이연은 월식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뒤를 쫓아온 일본군을 만나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이연이 탄 자동차마저 시동이 걸리지 않습니다. 이때  "내가 너무 늦었나"라며 천무영이 등장하였습니다.

 

이연이 업신의 도움으로 죽었던 천무영을 되살렸던 것입니다. 이연은 "우리 이제 다시 친구인 거다"며 천무영에게 뒤를 맡기고 탈의파에게로 갑니다.

 

이연은 탈의파와 현의옹(안길강)을 만났고, 현대로 돌아가는 문 앞에 선 다급히 찾아온 이랑은. "내가 이겼다. 너 없어도 나 이제 씩씩하게 잘 싸워 그니까 나 진짜 괜찮다고 이 말을 꼭 해주고 싶었다"며 이연에게 팔찌를 건네줍니다. 두 사람은 포옹을 나누며 눈물 젖은 이별을 맞이했습니다.

 

가토 류헤이의 죽음에도 새로운 조선 총독이 취임하며 암울한 조선은 변한 게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천무영은 떠돌이 의원 생활을 시작했고, 류홍주 역시 묘연각 사장이 아닌 산신의 이름으로 살 것을 결심하며 그동안 모든 금을 독립운동에 쓰라며 우렁각시에게 건넸습니다. 마적단은 음식 배달에 나섰고 선우은호는 조선인 학교 설립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유재유도 매화, 난초, 국희, 죽향에게 검을 가르쳤고, 아편을 끊기 시작한 1938년의 이연의 곁에는 이랑과 장여희가 함께했습니다. 그리고 1938년의 이연과 류홍주, 그리고 천무영은 함께 모여 조선의 산신으로서 일본군에 맞서기 시작했습니다.

 

2023년으로 돌아간 이연은 아내 남지아(조보아)와 재회했습니다. 이연은 "내가 너무 늦었다"라고 인사했다. 남지아는 "아니, 돌아올 줄 알았다. 언제나 그랬듯이"라며 남지아는 이연을 와락 끌어안았다. 이연은 남지아에게 "보고 싶었다. 미치도록"이라고 애정을 표현했습니다.

구미호뎐 1938은 이연과 남지아가 만나는 것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최초의 산신의 등장과 극 마지막에 예고한 조선시대로 간 이연의 애니메이션을 짐작하여 구미호뎐 시리즈 3편은 조선시대로 가는 내용이 아닐까 합니다.

 

 

구미호뎐 1938 후속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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